광주광역시 북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시대DB.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반면, 신규 분양가격은 오히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하락했다. 이는 전월(-0.14%) 대비 하락 폭이 두 배로 커진 것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지난 1~4월 누계 아파트 매매가격도 0.49% 하락해 전년같은기간(-0.91%)보다 낙폭은 축소됐으나, 전국에서 대구(-1.82%)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월별로도 1월(-0.01%), 2월(-0.06%), 3월(-0.14%), 4월(-0.28%) 등 내림폭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반면 전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월 하락(-0.5%)에서 상승으로 전환됐으며, 1~4월 누계 기준으로도 0.20% 올라 전년 동기(-0.59%) 대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4월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85만원(3.3㎡ 환산 시 19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519만원(3.3㎡당 1713만원)과 비교해 12.7% 상승한 수치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얼어붙은 가운데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 가격만 치솟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