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이름 바꿔야"…김대중 교육감 후보, 학교명 변경 추진
광주=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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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교육 현장에 남아있는 군사 독재와 학살의 잔재인 '상무(尙武)' 명칭을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는 15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했던 계엄군의 작전명과 군부대 명칭에서 유래한 '상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학교들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라는 명칭은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이 자행한 유혈 진압 작전인 '상무충정작전'과 지휘부였던 '상무대'에서 따온 것이다. 본래 195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군부대에 부여한 휘호에서 유래했으나, 1994년 상무대가 이전한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행정 편의적으로 해당 지역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현재 광주권역에서 '상무'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는 상무초, 상무중, 상무고를 비롯해 상무1동의 의미를 담은 상일중, 상일여고 등 총 5곳이다.
명칭 변경의 대안으로는 해당 지역의 옛 지명인 '치평(治平)'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치평'은 태평성대를 다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군사적 색채가 짙은 '상무'보다 교육 현장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준비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교육 현장에서부터 지워지지 않은 상처의 이름을 지우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평화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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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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