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청래 대표 암살단 모집 등 테러모의 제보 및 경찰 수사의뢰’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집단적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고작 나흘 앞둔 상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라며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의식에 자리잡은 공포심으로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을 향해 "정청래 암살단 모집에 가입 신청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배후를 포함해 신속한 수사 절차 개시를 촉구하고, 정 대표에 대한 철저한 신변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제보 경위에 대해 "특정 온라인 단체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근거가 확실해 수사 의뢰는 전날(16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특정 플랫폼이었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고, 수사 기관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인 표현까지 언급됐기 때문에 수사 의뢰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참담하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더 조심하며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