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농심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 /사진=뉴스1


유안타증권이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설정했다. 올 1분기(1~3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뛴 가운데 북미 수익성 회복과 유럽 확장이 본격화됐다는 판단이다.


1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농심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른 9340억원의 매출과 20.3% 뛴 674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7.2%)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은 3128억원(23.1%↑)으로 전년대비 중국(16.0%↑)·일본(20.3%↑)·호주(29.0%↑)·베트남(19.6%↑) 등 주요 법인 성장과 유럽법인 매출 인식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시장의 별도 기준 매출은 7150억원(3.1%↑)으로 시장 수요 약화에도 신제품 확대와 수출 성장이 매출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농심 수익성 개선의 핵심을 원가율 하락으로 짚었다. 연결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2.0% 떨어졌고 광고비 집행 확대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1.1%↑)을 상쇄하며 영업이익률이 7.2%(0.9%↑)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북미는 매출 1661억원(2.2%↑)에 그쳤으나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33억원(75.4%↑), 영업이익률 8.0%(3.3%↑)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손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은 9007억원(3.8%↑), 영업이익은 564억원(40.5%↑) 영업이익률 6.3%로 예측했다.

그는 "내수는 신제품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가능하지만 수출은 유럽법인 설립에 따른 연결 상 조정 제거 영향으로 역성장이 예측된다"며 "반면 전체 해외 법인은 미국·캐나다 판매 흐름 개선, 중국·일본·호주·베트남의 두 자릿수 성장과 유럽 확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부터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북미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3종 신제품은 월마트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됐고 신라면 톰얌은 코스트코와 샘스클럽 출시가 예정됐다.

그는 "유럽은 1분기 매출 372억원을 기록했으며 신라면 툼바는 1분기 영국 중심에서 2분기 독일 등으로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포장재 등 부자재 단가 인상과 마케팅비 증가가 일부 반영되나 국내외 원가율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지난 15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9500원(2.44%) 오른 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