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국민의힘 박태경,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 /사진=각 선거사무실 제공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전국 최대 규모의 특례시로 성장한 경기 화성특례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현장 출정식과 거리 유세를 갖고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화성시장 선거는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동서 균형발전 등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3자 구도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는 이날 소방서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출정식 장소 선정에 대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을 기억하겠다는 굳은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단 하루도 책상 앞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시장의 자리가 권력이 아닌 책임의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시민을 향하고 행정은 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며 "AI 기반 미래도시 조성과 화성순환철도 구축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화성의 성장 동력을 멈춤 없이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는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거친 '화성 전문가'이자 행정 실무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는 화성 서부권 중심의 권역별 균형발전과 교통부시장 직제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화성 서남부권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국제대학 유치와 기업 투자 확대를 추진해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속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는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론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전면에 걸고 유권자들을 만났다. 전 후보는 동탄 중심 생활권의 생활교통 개선, 청년 및 신혼부부 맞춤형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 후보는 "AI와 반도체 산업벨트의 중심에서 화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해야 한다"며 첨단산업 기반 확대와 혁신도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젊은 도시 화성에 걸맞은 감각적인 정책으로 청년층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