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교계, BTS 공연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에 '무료 숙소' 제공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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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 지역 불교계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료 숙소' 제공에 직접 나섰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불교계의 참여는 범어사를 필두로 시작되어 선암사와 홍법사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가장 먼저 챌린지의 포문을 연 금정구 범어사(주지 정오스님)는 6월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간 외국인 관광객 20명(2인 1실, 10개실)에게 템플스테이 숙박과 사찰음식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이어 선암사(6월11일~13일, 15명 소용)와 홍법사(6월12일~14일, 90명 수용) 역시 무료 숙소 지원 계획을 밝히며 힘을 보탰다. 앞서 내원정사도 지난달 21개 객실을 공공숙박시설로 제공해 전 객실 예약을 마친 바 있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일부 사례로 인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무료 숙박 지원에 나섰다"라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찰 무료 숙소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당일 실물 여권을 소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2일부터 5월25일까지 부산시 공식 관광 누리집 '비짓부산' 또는 온라인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5월26일 대상자를 개별 통지한다. 단, 사찰 시설 특성상 동반 가족을 포함해 남녀혼숙은 금지되며 세면도구 등은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한편, 부산시는 불교계의 자발적인 동참을 시작으로 관광업계, 지역기업, 대학 등과 공정가격 숙박 협조체계를 넓혀가는 동시에 대대적인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점검단을 꾸려 집중 단속을 시행 중이며,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관련 조사까지 의뢰할 강력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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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