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23일 연화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이 후보 캠프


안교재 수원시장 후보(왼쪽)가 23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안 후보 캠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이자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교재 국민의힘 후보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섰다.


24일 양측 캠프에 따르면 이재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통해 지지층 결집과 실용주의 민생 행정을 강조한 반면, 안교재 후보는 수원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며 대안 마련에 주력했다.

이재준 후보는 이날 수원시 연화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눈물은 거두고 실력과 성과로 노무현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아이 사교육비가 줄고 부모님 병원비 걱정이 없어지는 진짜 민생"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추도식 이후 이 후보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며 '수원대전환 3대 핵심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K-실리콘밸리 조성 △정조대왕 능행차 K-컬처로드 고도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굵직한 현안들이 담겼다.

이에 맞서 안교재 후보는 수원을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구상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안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타벅스 지역 한정 머그컵을 모티브로 한 '수원 에디션' 이미지를 공개하며 도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안 후보는 "수원화성과 팔달산, 플라잉수원 등 수원은 이미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을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먼저 수원을 담고 싶어 하도록 수원의 문화적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산업의 역동성과 세계문화유산의 깊이가 공존하는 수원을 세계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경제 시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