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각) 다시 올랐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에 정박 중인 한 유조선.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 기대감에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뛰었다. 미국이 이란을 공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도 반전됐다.


26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44달러(3.6%) 오른 배럴당 99.58달러(약 15만67원)에 마쳤다.

전날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장 영향으로 하루 늦게 낙폭이 반영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2.71달러(2.8%) 떨어진 93.89달러(약 14만1400원)로 거래가 종료됐다.


브렌트유는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합의에 도달해간다는 기대 속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인 7% 급락했다.

이후 미군이 이란 남부에서 기뢰 설치 시도 선박과 미사일 발사 지점 등을 겨냥한 공격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변하며 유가는 다시 치솟았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60일 핵협상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미국의 공격으로 종전 흐름은 다시 물거품 위기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미군이 실시한 공격에 대해 "중대한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치솟은 국제유가 여파에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중앙은행들도 물가 압력 지속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