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8000, 결승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
[코스피 8000 시대 개막]
26일 종가 기준 사상 최초 8000 달성…장중 8131.15 찍으며 사상 최고치 새로 써
2026년 연초 이후 상승률 91%로 G20 국가 중 1위…세계 시총 순위 7위로 도약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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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8000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한국거래소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 마감 이후 열린 기념행사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종가 8000 돌파는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비롯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코스피 5000조차 낯설었지만 우리 증시는 오늘 8000선에 안착했다"며 "최근 조정 국면에도 국내외 투자자의 굳건한 믿음 속에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8000은 투자자의 믿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코스피 8000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와 의미를 뜻한다"며 "지속적인 상법 개정과 기업가치 제고, 시장 접근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이 국내외 투자자의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선진 자본시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 유망 기업 상장 지원, 거래시간 연장 및 결제 주기 단축 등 현안을 추진하며 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할 것"이라며 "주식 토큰화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결승점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우리 자본시장이 노력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상승한 8047.51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한 지 1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8131.15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시가총액은 6581조원을 기록해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홍콩 ▲5위 대만 ▲6위 인도였다. 한국을 이어 8위는 캐나다였으며 영국은 9위에 올랐다.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코스피는 91% 상승하며 G20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29%의 상승률로 2위에 올랐으며 튀르키예는 23%로 3위, 이탈리아가 12%로 4위였다.
1000포인트 단위 돌파 시점도 빨라지고 있다. 1989년 3월31일 최초로 1000을 돌파한 이래 2000선이 돌파하는 데는 약 18년이 걸렸지만 300선 돌파에는 약 14년, 4000선 돌파에는 약 4년, 5000선 돌파에는 3개월이 걸렸다.
6000선 돌파까지는 29일이 걸렸고 7000선 돌파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증시 급등락을 겪으며 70일이 걸렸다. 8000선 돌파에 걸린 시간은 불과 3주 남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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