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의 '2026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전월(110.6) 대비 1.4포인트(p) 오른 112.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14.9에서 119.1로 4.2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인천을 제외한 서울은 전월 대비 7.1p 오른 124.9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보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최근 1년간 서울 주요 구의 전용 85㎡ 중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0% 이상 상승해 상승률을 이끌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용 80~90㎡ 규모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2억4605만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3억3662만원으로 약 7.0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동대문구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동대문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같은 기간 9억6827만원에서 10억9551만원으로 13.14% 올랐다. 대규모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완료와 신축 아파트 입주 효과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도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24억4226만원에서 27억5685만원으로 12.88% 상승했다. 강동(12.87%) 송파(12.8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로구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5억6424만원에서 14억7090만원으로 5.97% 떨어졌다. 도심권 노후 단지의 매수가 위축되고 신규 공급이 부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초구는 26억4750만원에서 26억7806만원으로 1.15% 상승했다. 중랑구(0.80%)와 서울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내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우 두꺼비세상 리더(부동산학 박사)는 "강남과 동북권 일부 지역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추격 매수보다 입지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