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73.7%의 찬성률로 27일 가결됐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사장단이 노사의 '2026년도 임금협상' 타결 직후 메시지를 내고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상생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장단은 이날 메시지에서 "삼성전자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노동조합의 찬반투표가 가결됨으로써 최종 타결됐다"면서 "국민과 주주, 고객,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 드리며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는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대비해 대한민국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며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 중이란 게 사장단의 설명이다.

사장단은 "구체적인 기여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도 회사의 이런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삼성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 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해나가겠다"고 했다.

임직원에게는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우리가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