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치유산업'으로 지역소멸 해법 찾는다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추진
완도=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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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이 '치유산업'을 앞세워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 나서며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 관광 중심의 소비형 여행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머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체류형 치유' 전략으로 생활 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핵심 거점은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다. 센터에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16개 테라피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스트레스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 피로 회복, 피부 진정, 수면 장애 개선 등 다양한 치유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센터 방문객은 14만명을 넘어섰으며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약산 해안치유의 숲, 맨발 걷기 프로그램 등을 찾은 치유객도 65만명이 넘었다.
군은 특히 방문객 수보다 '체류 시간'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박 2일부터 5박 6일까지 운영되는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바다와 숲, 섬을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섬 투어, 전복 채취 체험, 치유 식단 체험 등을 연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참가자의 건강·심리 변화를 분석하는 '완도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치유의 표준화와 제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의료·보험 분야와 연계한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변 맨발 걷기, 숲 명상, 난대림 산책 등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치유산업을 단순 관광이 아닌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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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정태관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