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콘텐츠가 좋은 AI 만든다" 네이버, 창작자 육성에 200억 쓴다
6월부터 AI 서비스 체질 개선…'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순차 적용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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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똑똑하다고 해서 요리를 다 잘하는 건 아닙니다. 손재주와 일머리가 있어야죠. 네이버 AI 검색은 똑똑한 두뇌(LLM)에 풍부한 데이터, 그리고 이를 서비스에 최적화하는 일머리(하네스 엔지니어링)라는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완벽한 요리입니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8일 열린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이같이 밝히며 네이버 AI 검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독자적 기술력과 생활 밀착형 데이터를 결합해 AI 검색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AI 기술에 차별화된 데이터·콘텐츠 역량을 더해 쇼핑·예약 등 '실행'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AI의 핵심 경쟁력으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꼽았다. 네이버는 현재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 중이며 연간 6억3000만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 부문장은 "좋은 콘텐츠가 사용돼야 좋은 품질의 AI가 나오고 그 속에서 많이 기여한 분들이 인정받고 성장하는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며 "창작자의 성공이 다시 양질의 콘텐츠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를 시작한다.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가운데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선정한다. 핵심 기준은 'AI 브리핑 인용 수'다. AI 서비스 생태계 참여도에 포커스를 맞춰 단일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향후 콘텐츠가 AI의 출처로 활용될 때마다 인용 카운팅이 올라가며 사용자에게도 표시될 예정이다.
선정된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에게는 프로필과 콘텐츠에 공식 앰블럼이 표시되며 통합검색 및 AI 브리핑 등에서 우선 노출된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베타로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클립(Clip) 창작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네이버 AI 검색을 뒷받침하는 3대 핵심 자산으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Data & Tool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꼽았다.
이 중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은 학습 데이터 구축 단계부터 타깃 서비스 중심의 설계가 이뤄지고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실제 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이용자 반응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 업데이트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다른 자산은 'Data & Tool'로 AI는 100억건에 이르는 상품·업체 정보 DB와 이용자 리뷰, UGC 데이터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의 탐색 맥락에 맞는 비교·추천·예약·구매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운영·제어·최적화하는 기술 역량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검색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대규모로 운영하며 이용자 흐름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실서비스 운영 경험은 AI 검색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설계하는 기반이 된다.
이에 기반해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AI 서비스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존 프론티어 모델 라인업인 '하이퍼클로바X'의 고도화와 함께 실제 검색 서비스에 특화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방식의 새로운 LLM 버전이 AI탭을 시작으로 일부 서비스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6월 말 정식 출시되는 신규 버전의 '스마트렌즈'는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AI 브리핑으로 결과를 보여주며 AI 탭 대화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 개편되는 'AI탭'은 창작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공간으로 진화한다. 예약 가능 시간대 확인, 지도 기반 장소 정보 제공 등 버티컬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데이터를 AI탭 답변에 폭넓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다른 서비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실행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국내 사용자의 맥락에 최적화된 AI 통합 에이전트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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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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