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퇴직연금도 비대면으로…2035년 증권업권 톱5 목표"
[Q&A]2035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온라인 경쟁력 활용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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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다. 키움증권은 장기 목표로 2035년 내 시장점유율 10%, 적립금 순위 톱5 달성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키움증권 퇴직연금 서비스는 오는 6월1일 오전 7시부터 영웅문S#을 통해 개시된다.
키움증권은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전 영역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립부터 운용, 인출까지 연금 전 생애주기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입 후 1년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하고 IRP에는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도입한다.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외화 상품도 순차적으로 제공해 투자형 연금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주요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순서에는 표영대 키움증권 자산관리부문 연금플랫폼본부 본부장, 이승진 연금플랫폼본부 연금전략팀 팀장, 송수열 연금플랫폼본부 연금컨설팅팀 팀장이 참석했다.
현장 질의응답 주요 내용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다. 퇴직연금 영업에서 오프라인 채널 부재를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개인 고객은 지점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프로세스를 만들어뒀다. DB(확정급여형)와 DC(확정기여형) 법인 영업도 마찬가지다. 퇴직연금에서도 비대면 법인 영업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구성했고 기존 법인 영업 조직과 협업해 DB·DC 법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대면 영업과 오프라인 관리 중심의 퇴직연금 프로세스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나가겠다.
-퇴직연금 시장에 지금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기 퇴직연금 시장은 키움증권의 사업 성격과 맞지 않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하고 있다.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가입자의 선택권이 넓어졌고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 다른 변화는 퇴직연금 고객도 온라인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금, 펀드 등 퇴직연금 상품 투자도 온라인에서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가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다.
-투자자 교육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고객군을 나눠 접근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 경험을 가진 고객에게는 기존 키움증권 매매 플랫폼과 적립식 투자 플랫폼을 연금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반대로 퇴직연금이 방치되기 쉬운 소극적 투자자를 위해서는 자동투자, 적립식 투자, 이자·배당 재투자 약정 등을 준비했다. 투자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적극적 투자자와 소극적 투자자 모두 키움증권 안에서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올해 적립금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는 사업을 시작하는 첫해이고 과대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려 한다. 목표는 작게 잡아 5000억원 이내로 보고 있다. 올해는 적립금 확대보다 사업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
-상품 라인업은 어느 정도 준비됐나.
▶ 상품은 크게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으로 나눌 수 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타 사업자가 10년 정도 구축해온 협약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준비했다. 실물이전으로 넘어오는 자금 중 예금, GIC, ELB, 저축은행 상품 등 원리금 중심 자금이 많은 만큼 이를 대비했다. 실적배당형에서는 펀드와 ETF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펀드 라인업은 잘 갖춰져 있었고 퇴직연금 전용 펀드와 타 사업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상품을 중심으로 미리 라인업했다. ETF는 다른 사업자에서 가능한 상품을 모두 등록해 실시간 매매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했다.
-1년간 수수료를 면제하면 퇴직연금 사업의 수익원은 어디서 나오나.
▶초년도 DB·DC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DB 수수료는 증권업권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사업 초기에는 법인 진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수수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법인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원은 DB·DC 법인 확보와 IRP 적립금 확대,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판매보수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IRP 고객이 가장 큰 적립금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외화 상품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어떤 상품인가.
▶퇴직연금 감독규정상 외화 상품도 투자 가능한 운용 방법에 포함돼 있다. 다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순차적으로 외화 RP, 채권, 적립금 규모에 따른 ELS 발행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우선 외화 RP를 먼저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는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는 어떻게 운영되나.
▶ IRP 계좌에 대해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승인은 마쳤다. 기본 수수료는 있지만 고객 수익률이 회사가 정한 기준 수익률에 미달하면 수수료를 면제하는 구조다.
-가입 이후 관리가 중요한데 비대면 채널만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 키움증권은 가입자가 직접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보려 한다. 고객이 영웅문S#에서 IRP에 가입하는 것뿐 아니라 현재 회사의 DB나 DC 퇴직연금도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고객이 요청하면 키움증권이 사용자와 만나 퇴직연금 사업자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객 관리도 비대면으로 강화할 수 있다. 기존 알림톡처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궁금한 점을 즉각 묻고 답변받을 수 있는 양방향 채널을 만들려 한다. 지점을 찾아가는 것보다 비대면으로 필요한 내용을 바로 상담할 수 있는 구조가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2035년 증권업권 시장점유율 10%, 적립금 순위 톱5 목표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단기 목표는 있나.
▶ 적립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사업자들의 특징을 보면 키움증권도 충분히 단기간에 적립금을 늘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 변화와 키움증권의 경쟁력을 감안해 목표를 세웠다.
-IRP 가입자 입장에서 총비용부담률 측면에서도 키움증권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나. 사전 등록 이벤트 수요는 어떤가.
▶사전 등록 이벤트는 고객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총비용부담률은 운용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 상품보수 등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업권의 DB·DC 수수료는 은행이나 보험보다 저렴하다. DB는 전 업권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DC는 증권업계 평균 수준으로 예상한다. IRP의 경우 키움증권은 온라인 채널만 운영한다. 고객 수익률이 회사가 설정한 기준지표 이상일 때만 수수료를 받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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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