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나온 '청소용 알코올', 임신한 아내 마실 뻔…식당 측 "신고해라"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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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물 대신 청소용 알코올을 제공해 임신한 아내가 마실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한 식당을 방문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마친 뒤 식당 직원이 갖다준 물을 따라 마셨다.
문제는 물에서 알코올 향이 진하게 났다는 점이다. 알고 보니 직원이 제공한 건 물이 아닌 청소용 알코올이었다. A씨는 "한 입만 마셨는데도 속이 쓰리고 어지러움이 있었다. 마시자마자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나서 바로 뱉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신 중인 아내와 장인, 장모와 함께 식당에 방문했는데 청소용 알코올을 아내가 삼켰으면 어쩔 뻔했나.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식당 측의 대처도 문제였다. 사건이 발생한 뒤 업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 직원 실수는 맞는데 그걸 가지고 '구청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는데 그 말이 맞는지 여쭙는다"고 말했다.
A씨가 "사과도 제대로 안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하자 업주는 "어떻게 사과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신고를 하실 거면 하시고. 직원이 '죄송하다'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는 "그거를 모르시는 걸 보니까 저도 그냥 제대로 신고하겠다"라고 답했고 업주도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라며 전화를 끊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만 했어도 될 일" "큰 실수를 한 거면서 식당 사장이 자존심을 내세운다" "사장이 일을 키웠다" "생수병에 청소용 알코올을 왜 담냐" "아이가 마시기라도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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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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