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인 38일만의 복귀 "못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 잠시 했는데…"
당선 직후 시청으로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GTX 신속 보강해 8월 중순 개통"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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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시청으로 38일 만에 복귀했다. 오 당선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4일 오전 10시35분쯤 서울시청 앞에 도착해 "업무에 복귀 후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부터 챙기겠다. 선거 전이 아니었다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8월15일쯤 운행을 시작하는 데 지장이 없었을 텐데 안전 문제가 정치화됐다"면서 "계획했던 대로 개통이 가능한지부터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가장 기다리셨을 텐데 선거 국면에서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보강 공사를 신속하게 하면 8월 중순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를 출발해 걸어서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지난 4월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도보로 이동했던 길을 다시 돌아왔다.
본청 정문 앞에서는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이동률 기조실장 등이 나와 환영했다. 오 당선인은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셨으니 분골쇄신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로비 가득 메운 직원들…"오세훈" 연호
오 당선인은 소감 발표 후 본청으로 들어가 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본청 1층 로비에는 오 당선인의 복귀를 기다리던 시청 직원들과 지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였다. 이들은 박수와 환호로 오 당선인을 맞았다.오 당선인은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들고 "38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못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일한다고 했는데 사실 함께 일하는 식구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으면 그것보다 서글픈 일이 없다"면서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점에 여러분들의 진심을 받은 것 같아서 이번 선거 승리에 못지않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호흡을 맞춰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 드렸다"며 "여러분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당선인은 직원들의 환영 속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 집무실로 향했다. 직원들은 '헌정사상 최초 5선 서울시장 당선'을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마련했다. 이들은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 완성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외치며 축하했다.
선거 출마에 따른 오 당선인의 직무정지는 38일 만인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제40대 서울시장 공식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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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