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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에서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한 장윤기가 고교시절부터 "여고생을 납치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자주 했었다는 진술과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월5일 장윤기가 경찰에 검거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공기계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9년 겨울방학 무렵 동창과 주고받은 SNS 대화가 복원됐다.
복원된 대화에는 장윤기가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 "봉고차로 납치하면 된다"고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화 상대였던 고교 동창을 조사해 "장윤기가 평소에도 여고생 납치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범행 계획, 왜곡된 성 인식 등을 뒷받침할 증거로 보고, 고교 동창 2명과 공익근무요원 시절 함께 근무했던 동료 2명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장윤기는 어린이날이던 지난 5월5일 광주 도심에서 10대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같은 달 8일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고 14일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됐다.
장윤기는 수사 초기 "피해자가 여성인 줄도 몰랐다"며 우발 범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삼촌이 현직 경찰이며 경찰이 성범죄 관련성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장윤기는 지난 13일 재판에서 성범죄 목적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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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시대 강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