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도중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될 선거 관리에서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도중 발생한 대규모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될 선거 관리에서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 송파구를 중심으로 강남구·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지가 부족해 투표가 한때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지 부족이 확인된 곳은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14개 투표소였다.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수십분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관계 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서 문제 발생 이유를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며 "국민의 참정권이 한 치라도 훼손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신뢰할 만한 적절한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당선된 분들 축하드리고 또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경쟁이 어떠했든 여야는 모두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에 더 나은 내일을 개척해야 될 동반자들"이라며 "선거가 끝난 만큼 우리 정치권도 주권자가 명령한 실질적인 민생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 국민 통합에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지방선거에 담긴 우리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소속 정당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민 삶의 진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