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강사 조정식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진은 영어 강사 조정식 모습. /사진=스타뉴스


수능 문항 거래 혐의로 재판 중인 영어 강사 조정식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3일 조정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겨서 신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이렇게 '국뽕' 차오르는 순간에도 불과 얼마 전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던 민주주의의 근본이 흔들렸단 사실"이라고 적었다.


조정식은 "그래서 여전히 우리가 분노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보수·진보도, 좌우의 이야기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적 가치의 이야기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최소한의 양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발생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6·3 지방선거 당시 전국 91곳의 투표소에서 총 7194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잠실 일대 시위와 대학가 시국선언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스타강사로 꼽히는 조정식은 강의뿐 아니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다만 지난해 현직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받고 대가로 약 8000만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4월 첫 재판에서 조정식 측은 "시장 가격대로 거래가 이뤄진 유상 거래행위"라며 "정당한 거래에 해당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