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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이 아프리카와 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히며 해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내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스마트화와 자동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은 이달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종이의날 기념식'이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겠다"며 강력한 글로벌 경영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전통적 거점인 동남아시아 시장 내 태국에서의 매출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공정 혁신(스마트화·자동화)'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위생용품 업계의 최대 화두인 '실속형·저가 생리대' 대량 생산 및 수익성 확보 전략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스마트화·자동화'가 왜 저가 생리대 시장의 열쇠인가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은 전형적인 장치 산업이다. 제품 단가에서 원자재비와 인건비,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분당 생산 속도를 극대화하고 불량률을 낮추는 설비 경쟁력이 곧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최 회장이 지목한 공정 자동화가 완성되면 초고속 대량 생산을 통해 고정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AI(인공지능) 비전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공정이 도입되면 미세한 접착 불량이나 흡수체 배치 오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 원자재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실속형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최 회장의 '공정 혁신'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지키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내수 포화…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최 회장의 발언 배경에는 최근 실적 회복 과제도 자리한다.국내 위생용품 시장은 저출산과 소비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깨끗한나라 역시 최근 수년간 실적 변동성을 겪어왔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이 수출 시장 확대를 강조한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와 태국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로, 위생용품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생리대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
태국은 동남아 시장의 핵심 거점이다. 깨끗한나라는 이미 현지 사업 경험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재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신규 성장 시장, 태국은 기존 거점 회복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공정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해외 사업 확대의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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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