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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첨단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희귀가스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사업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 산업가스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에어솔루션은 17일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희귀가스를 정제해 고순도 제품으로 생산한다. 포스코는 2021년 희귀가스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우주항공용 핵심 소재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신규 공장은 연산 13만노말 입방미터(Nm³)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 등을 생산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해당 가스는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은 물론 우주항공, 의료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 경쟁 심화로 희귀가스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 구축은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철강 중심 사업구조를 첨단소재 분야로 확장하려는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이번 공장을 계기로 희귀가스와 특수가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철 공정에서 확보한 가스 자원과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가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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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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