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물선이 피격됐다는 소속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국제유가도 25일(현지시각)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급등하며 마감됐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화물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 공급에 다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난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 거래일 보다 1.83달러(2.60%) 오른 배럴당 72.17달러(약 11만1500원),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선물은 ICE선물거래소에서 1.78달러(2.41%) 상승한 배럴당 75.26달러(약 1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재개되고 있다는 기대에 떨어졌지만 장 후반 오만 다히트(Dahit) 인근에서 화물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올랐다.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가 밝힌 이번 공격의 배후는 이란이다. 백악관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한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에 합의한 뒤 수개월 동안 인근 해역에 발이 묶였던 각 나라 유조선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유가는 한때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선박 피격이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휴전 이후에도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만큼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도 커져 당분간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