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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새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기록마저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는 오전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오후 들어서는 20분 동안 매매를 정지시키는 '서킷 브레이커'가 사흘 만에 또 발동됐다.
지난 23일 코스피지수가 91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이른바 '검은 화요일'을 겪은 이후 사흘 만이다. 국내 증시 출범 이래 한 주에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누적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횟수 역시 29회를 기록하며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인 26회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한국형 공포지수'도 치솟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검은 화요일 직후 장중 한때 97.7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고 현재도 93포인트 선을 오간다. 지수가 90을 넘어선 것은 시장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한 글로벌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이날 오후 2시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00.73포인트(-7.85%) 밀린 8229.57 선을 오간다. 개인은 6조5975억원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4306억·1조3232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8.79%, 9.4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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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