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할인 행사를 넘어 K패션 브랜드를 키우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의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신사 무진장)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 판매 브랜드가 470개를 기록했다. 무신사 무진장은 할인 행사를 넘어 K패션 브랜드의 성장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무신사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무신사 무진장의 온오프라인 합산 판매액이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 판매액은 26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행사의 성과는 입점 브랜드 실적에서 확인됐다. 행사 기간 판매액 1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470개로, 행사를 처음 시작한 2022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85% 이상이 국내 브랜드로 집계됐다.


신규 입점 브랜드 역시 성과를 냈다. 올해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피노키'는 행사 기간 3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고, 여성 브랜드 '세컨드솔트'와 '루프'는 각각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대형 할인 행사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재고 소진과 단기 매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어서다. 입점 브랜드의 성장이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올해 무진장을 성수와 서울숲 일대,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행사 기간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220만명에 달했다. 온라인 중심이던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고객 접점을 넓힌 결과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는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재고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라며 "입점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