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 2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이달 말 이후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에 공개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사업 목표로 분기별 영업이익 1000억원 성장을 예고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1조2479억원, 영업이익 4017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65.6% 높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2분기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약속한 올 2분기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한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올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영업이익 ▲3000억원 ▲4000억원 ▲5000억원 ▲6000억원 등을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목표를 이뤘다.


올 2분기 실적 개선 중심에는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자리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도 회사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시밀러 끌고 미국 공장 밀고…실적 개선 '청신호'

사진은 셀트리온 2공장. /사진=셀트리온


증권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2분기 스테키마 예상 매출은 500억원이다. 전년 동기(354억원) 대비 41.2% 높다. 전 분기(397억원)와 비교했을 땐 25.9% 상승이다. 앱토즈마의 경우 올 2분기 매출 312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9억원) 대비 3366.7%, 전 분기(249억원) 대비 25.3% 성장이 예상된다. 짐펜트라는 올 2분기 매출 600억원을 기록, 전년도 2분기(226억원)보다 165.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분기(528억원)와 견줬을 때는 13.6% 높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고마진 신규 시밀러의 성장이 강할 것"이라며 "기대하지 않던 짐펜트라 미국 성장도 서프라이즈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빅파마(대형 제약사) 일라이 일리로부터 인수한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브랜치버그 정기 보수를 진행한 후 지난 4월부터 공장 제품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치버그 공장 인수 계약과 함께 릴리와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효율화 작업 진행이 끝나면 미국 생산 매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릴리 CMO 5787억원 및 글로벌 제약사 3754억원의 합산 누적 수주잔고만 1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