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 전경/사진제공=구미상공회의소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2년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3분기 BSI는 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89)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3), 기계·금속(82), 기타 업종(79), 섬유·화학(58)로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섬유·화학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0), 중소기업(73)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매출액(85)과 영업이익(75), 설비투자(87), 자금사정(70) 등 세부 항목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3분기 BSI는 80으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서울과 대전이 90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89), 광주·충남·전남(87), 충북·제주(84), 경기·인천(83), 경남(80), 울산(75), 경북(73), 대구(68), 부산(67)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 기업의 54.0%는 중동전쟁이 경영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납품단가 반영 요청(31.0%)이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27.0%), 생산량·가동률 조정(24.0%),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19.0%), 원·부자재 재고 확대와 선매입(18.0%)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투자와 경영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세금 감면·보조금 등 지자체 재정지원 강화'(6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42.0%),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 거점 조성(34.0%),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28.0%) 등이 뒤를 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기업 부담 완화와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