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진 IBK투자증권 신임대표가 취임사를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은 최광진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 /사진=IBK투자증권


최광진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일 최 대표는 제8대 대표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IBK투자증권의 다음 여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자본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과 부동산에 머물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로 증권업계에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자본력을 중심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최 대표는 "국내 유일의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설립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경영 방향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IBK투자증권'을 제시했다. 핵심 가치로는 ▲모두의 신뢰 확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구축 ▲생산적 금융 선도와 구조적 혁신 ▲자율과 책임 기반 경영체제 확립을 꼽았다.

최 대표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회사 경영의 제1원칙이 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믿음직한 자본시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겠다"며 "자본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확대도 추진한다. 그는 "기업공개(IPO)와 인수금융 등 증권사 고유 업무는 물론 모행과 중소기업 경영승계 지원을 위한 사모펀드를 적극 추진하고 'IBKS 패밀리 오피스'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생산적 금융과 디지털 금융 대응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AI를 업무 전반에 적극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자동화하겠다"며 "임직원이 고객과의 관계 구축과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성과 중심 책임경영 체제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각 사업부문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고 새로운 사업과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따르는 성과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증권사, 중소기업이 가장 신뢰하는 금융 파트너, 시장이 인정하는 금융투자회사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광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광진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진고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팀장, 하노이지점장, 투자금융부장, 서부지역본부장, 기업투자금융(CIB) 그룹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IBK투자증권 경영총괄(COO) 부사장을 역임하며 은행-증권 시너지 사업 추진 및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역할 확대 전략 수립을 주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