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부의 서남·충청권 대규모 투자 계획에 "장밋빛 환상만 심어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SNS에 "한해 나라 예산이 727조9000억원 정도인데 매일 수천조에 이르는 천문학적 투자 금액은 어디서 조달하나"라며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충청권392조 투자, 영남권 312조 투자계획 발표를 거론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기업의 성과급 잔치를 정부에서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자금 대부분을 기업이 조달해야 하는 데 지금 대한민국 기업에 그 정도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보다 초과 이익이라면서 노조와 나눠 갖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 발표가 공수표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정부가 해야 할 시급 한 일은 과열된 증시 안정책, 고환율 대책 마련인데 증시가 과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느냐"며 "DJ정부시절 벤처 광풍이 끝난 후 그 후유증을 생각해 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