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2.44%까지 확대했다./사진=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2.44%까지 확대했다. 한화시스템도 KAI 지분을 4.73%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5%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 보유율이 기존 11.21%(1093만623주)에서 12.44%(1212만7000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12% 이상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그룹 계열사별 보유 비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65만2845주(9.90%) ▲한화시스템 148만7530주(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코퍼레이션 98만6625주(1.01%) 등이다.


이번 지분 확대는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KAI 보통주 119만6377주를 순차적으로 매입했으며 약 1865억7300만원의 자기자금이 투입됐다.

같은 날 한화시스템도 KAI 지분 매입에 5000억원 한도로 4.73%까지 확보하겠다고 공시했다. 7일 KAI 종가(16만200원) 기준이며 오는 12월까지 약 6개월간 장내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와 함께 KAI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기존보다 3.2%포인트 늘어 최종 15%를 웃돌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KAI 지분 15% 이상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화시스템의 5000억원 투자 금액은 연말까지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놓은 것일 뿐 반드시 전액을 투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 주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5000억원 범위 내에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