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기윤 창원시장/사진=황철성 기자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강기윤 창원시장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제조업 중심 도시인 창원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산업을 육성해 1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8일 동행미디어 시대와 경남언론협회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혔다. 이어 "기업이 성장해야 청년이 정착하고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창원이 다시 기업이 찾고 청년이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가 되도록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제2국가산업단지와 진해신항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방산·원전·첨단기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와 디지털 제조기술을 접목해 제조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10만개 일자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 혁신의 결과"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산업단지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을 연계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창원을 '청정에너지 수도'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는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에너지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제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전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도입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진해신항과 제2국가산업단지는 창원의 미래 성장축으로 꼽았다. 강 시장은 "진해신항은 단순한 항만이 아니라 물류와 제조, 해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경제축"이라며 "배후 물류단지와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항만경제 효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제2국가산단에 대해서도 "개발 속도보다 어떤 기업을 유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주력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기윤 창원시장/사진=황철성 기자


행정 운영의 방향으로는 '시민 중심 행정'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시민이 먼저'는 행정의 시작과 끝을 시민에게 두겠다는 약속"이라며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기업경영 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해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표류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와 창원문화복합타운,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해 추진 방향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해서는 "조각난 개발이 아니라 원도심과 연계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며 해양관광과 레저, 국제 관광콘텐츠를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정기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소 규모 인사를 원칙으로 퇴직에 따른 결원 보충 중심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개모집을 확대해 업무 의욕이 높은 인재를 발탁하고 특정 지역이나 계파를 고려하지 않는 균형 인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공공청사와 교육청 시설, 방송통신대 학습관 등을 이전 배치해 원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덕도 신공항 착공에 따른 창원시 배후도시에 대해서는 이 보다 더 중요한게 진해신항이라고 했다. 진해신항은 251만평 규모 배후단지 조성과 항만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창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진해신항에 상선 몆개만 유치해도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항만발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진해 발전을 위해 해군교육사령부 이전 추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을 분산 추진하기보다 공공부지를 활용한 종합 개발계획을 먼저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시장은 "원도심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큰 그림을 마련한 뒤 민간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행정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이며 시민의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행정"이라며 "2030년에는 창원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경쟁력 있는 산업도시,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도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