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사진=넷마블


하나증권이 넷마블에 대해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작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7214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0.5% 늘지만 영업이익은 23.1%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추정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라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가 반등했음에도 마케팅비 증가를 상쇄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율은 32.3%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낮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외부 지식재산권(IP) 비중 증가와 'SOL: enchant' 개발사 지급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마케팅비 부담도 커졌다.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24.0%로 예상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에 더해 'SOL: enchant' 마케팅비가 추가된 영향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낮아졌다.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2026년 영업수익을 2조7497억원, 영업이익을 288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0%, 18.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5% 수준이다. 상반기 신작 매출 추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를 포함한 신작 5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기대작으로는 지난 5월 신규 공개된 '프로젝트 이지스'가 꼽힌다. 미국 자회사 카밤이 개발 중인 AFK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처럼 글로벌 IP를 활용한 신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된 라인업 대비 기대감을 갖기는 어려운 라인업"이라며 "2027년 신작들에 대한 정보 공개가 돼야 향후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이후 지속해서 추정치가 하향되는 구간에 있다"며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가 투자한 비용 대비 매출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강점인 다작을 통한 매출 창출과 약점으로 꼽히는 제품수명주기(PLC) 관리 역량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간에는 하반기 신작의 서프라이즈와 기존 신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반등이 이뤄져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1.42%) 내린 3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