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수직마라톤과 석촌호수 수영이 결합된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이 열렸다. /사진=롯데물산


잠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를 무대로 한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이 12일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접수 시작 1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12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동호 1.5㎞ 구간을 헤엄치는 오픈워터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스카이런을 결합한 이색 철인 스포츠 대회다. 참가자들은 도심 속 호수와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를 오가는 독특한 코스를 누비며 완주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석촌호수의 수질 개선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롯데물산과 롯데지주, 롯데월드, 송파구청 등은 2021년부터 친환경 공법을 활용한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석촌호수는 투명도 2m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수질환경기준 항목에서 1등급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지난 6월 실시한 대장균 및 탁도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대회 역시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날 대회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현장에는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서강석 송파구청장, 맹호승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장재훈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통해 석촌호수가 도심 속 친환경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석 구청장도 "깨끗하게 관리된 석촌호수에서 참가자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에는 3년 연속 참가자 86명을 비롯해 남자 최고령 참가자인 차인택(79)씨, 여자 최고령 참가자인 김평순(68)씨 등 다양한 연령대의 철인들이 출전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환경기업 젠스가 수질 개선 보트를 활용한 정화 활동과 수질 개선 원리를 소개하는 'RE:LAKE(리:레이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알렸다.


치열한 레이스 결과 남자부에서는 김완혁씨가 42분 5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태향씨가 46분 58초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완혁씨는 "석촌호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해 해외 어떤 경기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60층 구간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기록을 단축하며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