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다올투자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신인 지식재산권(IP)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3412억원, 영업이익을 21.1% 늘어난 576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55.4% 증가한 45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3.2%, 9.6% 상회하고 지배주주순이익은 27.8%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음반·음원 부문 매출액은 1023억원으로 추정했다. 음원 매출 역시 주요 IP의 활동이 집중되면서 전 분기에 이어 300억원 안팎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공연 부문 매출액은 471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공연 관객 수는 약 78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8% 감소할 전망이다.


엑소와 에스파, 샤이니 등의 공연이 진행됐지만 솔로 투어와 레거시(기존 아티스트) IP 투어 비중이 높아 아레나·돔 투어가 중심이었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기획(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전망했다. 아티스트 컴백이 집중되며 앨범 관련 MD 매출이 증가하고 전 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NCT WISH 캐릭터 팝업의 온라인 매출도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기존 아티스트 해외 활동과 신규 IP 성장에 주목했다. 에스엠 아티스트는 지난 5월 컴백 이후 전작 대비 음원 지표가 개선됐으며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7위에 처음 진입해 에스엠 IP 가운데 해외 차트 기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오는 8월부터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투어가 예정돼 과거보다 공연 횟수와 관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즈는 일본 등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공연 성장이 지속되고 하츠투하츠는 8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SMTR25도 데뷔 전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거쳐 4분기 정식 데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의 성과는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쉽지만 아시아권에서 에스엠이 보유한 입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서구권 성과가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