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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의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수주 전망도 제기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글로벌 고객사 미팅과 생산시설 실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생산시설 실사는 CMDO 기업의 생산능력과 품질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는 절차로 통상 API(원료의약품) 제조 본계약 전 단계에 이뤄진다. 이 때문에 실시가 늘어나는 만큼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다.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 전무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생물보안법과 관련한 문의를 많이 받고 실제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중국 기업과 진행하던 수주를 에스티팜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20개 정도 문의를 받으면 이 가운데 4개 정도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주도 증가세다. 에스티팜은 지난 15일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799만달러(119억원) 규모의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수주잔고는 3억5386만달러(5308억원)로 늘어나며 지난해 말보다 58.7% 증가했다.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반사이익도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 기관의 우려 대상으로 지정된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CDMO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으로 생산처를 분산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도 기대 요인…성장세 이어갈까
주력시장인 올리고 핵산 치료제 API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도 중장기 수주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해당 API는 생산공정이 까다롭고 대규모 생산이 쉽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 핵산 CDMO 시장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 치료제 API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3위권 기업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했으며 지난해 준공한 제2올리고동을 기반으로 초기 임상용 물량부터 상업화 물량까지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췄다. 향후 올리고 핵산을 활용한 RNA 기반 치료제의 개발과 상업화가 확대될수록 API 수주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고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RNA 치료제 시장이 확장되면서 올리고 CDMO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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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미래산업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