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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르단에서 미군 2명이 이란의 공격으로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재공습했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거듭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공격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8일 오후 6시(한국 기준 19일 오전 7시)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고, 전날 요르단에서 미군을 공격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미국이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인근을 공격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기반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체결된 미·이란 임시 휴전이 지난주 사실상 붕괴된 이후 이뤄졌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요르단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전사자는 16명, 부상자는 420명을 넘어섰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엑스(X)에 "영웅들이여,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며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이 휴전 합의를 거듭 위반했다며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은 결코 잊지 못할 교훈을 미국에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에 대해선 "가치 없고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미국 동맹국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쿠웨이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지만 석유시설 근로자 등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캠프 아리프잔과 바레인 셰이크이사 공군기지, 요르단 알 아즈라크 기지를 공격해 미군 전투기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나 로이터는 이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수도 리야드 인근 알카르지와 원유 수출항 얀부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이란 국영TV는 미군 공습으로 자국에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보건부는 최근 3주 동안 미국의 공습으로 50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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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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