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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계의 인력난과 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청소로봇을 활용한 협업형 시설관리 모델이 새로운 운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청소는 로봇이 맡고 현장 인력은 위생관리와 시설 점검, 돌발 상황 대응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한국카처는 최근 서울 소재 한 대기업 사옥에 자율주행 건식 청소로봇 'KIRA CV 50'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로봇은 사옥 내 복도와 사무공간의 바닥 청소를 담당하고 있으며 청소 인력과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KIRA CV 50은 넓은 실내 공간의 반복적인 바닥 청소 업무를 수행한다. 작업 구역을 스스로 매핑한 뒤 최적 경로를 계산해 자율주행하며 '라이다'(LiDAR) 기반 센서 시스템을 통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카펫과 일반 바닥 환경 모두에서 청소가 가능하며, 벽면과 모서리 구간까지 작업 범위를 넓혔다. 야간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운영할 수 있어 근무 시간 중 청소로 인한 동선 방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EPA 필터를 적용해 실내 미세먼지 관리 기능도 갖췄다.
청소 인력은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화장실과 탕비실 관리, 창틀 및 집기류 소독, 특수 오염 제거, 이용자 민원 대응과 같은 비정형 업무가 대표적이다. 반복적인 청소 업무에 투입되던 시간을 보다 세밀한 시설관리와 위생관리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운영 과정은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소 구역과 작업 이력, 장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관리자는 청소 수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 업무의 수행 여부와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설관리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 높은 이직률 등이 지속적인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현장 인력은 관리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협업형 운영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청소로봇이 인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반복 업무를 분담하는 방향으로 활용되면서 오피스와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사람과 로봇이 함께 운영하는 시설관리 체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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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
안녕하세요. 고현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