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탈락 이후 한국을 떠났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전 감독이 귀국했다. 사진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전 감독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하며 32강에 오르지 못하자 미국으로 떠났던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귀국했다.


2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이미 지난주 귀국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오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증인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지 불과 이틀만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체류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홍 전 감독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위는 당초 2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일정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홍 전 감독 외에도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공개적으로 출석 의사를 밝힌 건 홍 전 감독뿐이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8명은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불출석을 예고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청문회에 출석하더라도 축구협회와 관련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