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2분기 실적이 23일 공개됐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기존 수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생산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2.9% 늘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조14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적 개선은 인천 송도 1~4공장 풀가동 영향이라는 게 삼성바이오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6조8190억원의 수주를 따내며 지속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 연간 수주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회계적 이익도 덩달아 오른다.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1.64원으로 전년 동기(1401.39원)보다 7.2%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을 늘리고 있다. 올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유럽 판매 사무소가 개소하면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한다. 삼성바이오는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판매 사무소를 열었다.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한 게 대표 사례다. 인수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인수·합병)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최종 완료 시점은 올해 12월 말로 예정됐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초격차 경쟁력 달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법) 개발·생산 역량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