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숲 BJ이자 유튜버 철구가 원정도박과 불법사채 이용 사실을 자수했다. 사진은 BJ 철구 모습. /사진=철구 SOOP 채널 캡처


인터넷 방송인 철구(본명 이예준)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고백하며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벽 철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며 "오늘 아침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도박으로 막대한 금액을 잃었다는 철구는 "일주일에 10억원 이상 쓰면서 도박했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큰손(후원자)에게 주 10% 고금리 불법 사채를 썼다"고 고백했다.

이어 "돈을 빌리고 다음 주 이자를 얹어 갚겠다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했는데 최근 부가가치세로만 60억원을 내게 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계좌 압류를 막기 위해 여러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며 "BJ 케이가 23억원, 짭구가 20억원을 빌려줬다. 김인호도 돈을 빌려줬다. 케이와 짭구에게는 각각 5억~6억 정도 갚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철구는 "정말 죄송하고 후회하고 있다. 오늘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가겠다"며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불법 사채를 쓴 것도 모두 사실이다. 경찰에 자수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 징역에 살더라도 빚은 반드시 갚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철구는 엑셀 방송 여성 BJ들에게 지급해야 할 정산금조차 밀린 상태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리기로 해지만 약속한 날짜에 입금되지 않았다"며 "정산금을 마련하기 위해 며칠 동안 돈을 구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상황이 알려지면서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갑작스럽게 자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앞서 철구는 2019년 군 복무 중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상근예비역으로 전역한 뒤 인터넷 방송 활동을 재개했고, 복귀 방송은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시청자가 몰리는 등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