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의 '아이온2' 흥행과 체질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 반등이 주목된다. /사진=엔씨


엔씨가 신작 '아이온2'의 흥행과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전망이다. 기존 IP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모바일 캐주얼 사업 본격화가 더해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3824억원) 대비 78% 증가한 6833억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7억원, 당기순이익은 1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영업손실 360억원, 당기순손실 354억원)를 딛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온2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뛰어난 그래픽과 이용자 친화적 과금 모델(BM)을 앞세운 아이온2는 하루 평균 매출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를 대거 확보했다. '리니지 클래식'의 유저 친화적 콘텐츠 운영과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더해지며 기존 IP 라인업 전반의 매출이 올랐다.


지난 1분기에는 베트남의 '리후후'와 국내 '스프링컴즈'의 연결 실적이 반영되며 모바일 캐주얼 부문에서 355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렸다. 2분기부터는 약 3000억원(2억200만달러)을 들여 인수한 독일 모바일 게임 플랫폼사 '저스트플레이'(JustPlay)의 실적이 포함돼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23일 '아이온 모바일' 신작이 외자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으며 '리니지M'도 현지 퍼블리셔와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아이온2가 북미·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는 올해 ▲레거시 IP 강화 ▲신규 IP 발굴 ▲신성장 동력 확보(모바일 캐주얼)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가속화를 위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CEO 직속 본부로 격상해 박병무 공동대표가 사업을 직접 챙긴다.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서 아이온2가 시연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도 돋보인다. 지난 22일 진행된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아이온2의 던전 플레이 시연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카데시 백포드(Kadesh Beckford) 영국법인 제품 프로젝트매니저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설명하면서 아이온2를 대표 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엔씨는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삼성전자의 OLED 모니터 2종을 지원받아 게임 시연에 활용하기도 했다. 양사는 갤럭시S25울트라 및 갤럭시Z폴드7 등 최신 기기에서 아이온2 그래픽을 최적화하고 FPS(초당 프레임 수)를 약 40% 높였다.


엔씨 관계자는 "하반기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IP의 순차적인 글로벌 론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IP의 지역 확장과 신규 모바일 사업 본격화를 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