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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시장 4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그동안 정책 논의에서 소외돼 온 한국 게임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부가 게임산업의 위상을 제대로 평가하고 이에 걸맞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컬처 400조원 달성을 위한 게임산업의 역할과 정책적 위상 강화' 토론회에서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이 게임 종주국임에도 드라마 등 다른 K콘텐츠와 비교해 게임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정책 논의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을 이끌어 온 게임산업의 성과에 걸맞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 게이머들은 해외 게임사가 만든 작품을 즐기는 소비자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이제는 '배틀그라운드', '붉은사막',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우리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K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PC와 모바일을 넘어 한때 불모지로 여겨졌던 콘솔 게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게임산업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제는 이러한 성과와 게임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정책 과제로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등 조세 지원 ▲국내외 지식재산권(IP) 보호 ▲인공지능(AI) 활용과 IP 보호의 선순환을 위한 제도적 규범 정립을 제시했다. 그는 "게임 IP 보호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투자와 창작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게임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게임 대기업은 판교에 몰려 있지만 게임 영상·콘텐츠 기업은 마곡과 양재 등에 흩어져 있다"며 "관련 기업을 한곳에 모으는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1990년대 온라인게임이 태동한 이후 30여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게임은 K콘텐츠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은 세계 4위 게임 강국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됐다"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사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는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까지 심화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협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업계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게임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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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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