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가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경쟁률 95.63대 1을 기록하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 생산설비 확충과 로봇 핵심 구동부품 사업 육성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대동기어 본사 전경./사진=대동기어


대동기어가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9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EV)·하이브리드차(HEV) 부품 생산능력 확대와 로봇 핵심 구동부품 사업 육성에 투입한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지난 23~24일 진행한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결과 청약률 9563%, 경쟁률 95.63대 1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일반공모는 지난 20~21일 진행된 구주주 청약 이후 발생한 실권주 97만2846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주주 청약률은 83.13%를 기록했으며 최종 모집 규모는 403억원으로 확정됐다.

대동기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576만7800주를 주당 6980원에 발행하며 신주는 오는 8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차와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약 330억원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에 나머지 자금은 로봇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구동부품 개발과 사업 기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동기어는 미래차 부품 양산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기어는 2024년 이후 현재까지 1조8920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를 안정적인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현대트랜시스 등에 공급할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 20개를 구축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구축률은 80%를 넘어섰으며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약 270억원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 매출은 2027년 최소 750억원으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동기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향후 신규 수주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감속기 설계와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구동부품 연구개발과 사업 기반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미래차와 첨단 로봇 부품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일반공모 흥행은 미래차와 로봇 부품 사업 성장성, 중장기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조달 자금을 양산 체계 구축과 로봇 핵심 부품 사업 기반 강화에 집중 투입해 수주를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기어는 기존 주주의 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와 함께 무상증자도 추진한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 주식 1주당 0.3주의 비율로 신주를 무상 배정하며, 무상증자 신주는 오는 8월 24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