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경남에서 드물게 3선 자치단체장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지역위원장 공백 장기화로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거제지역 일부 당원들은 지난 24일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 3명에게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와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는 이메일과 등기우편으로 전달됐으며 당원들은 30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논란의 핵심은 1년 넘게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와 최근 진행된 지역위원장 공모 이후에도 정식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배경이다.

당원들은 "공모를 실시한 이유와 최종 결정에 이르게 된 판단 근거가 당원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지역 조직 책임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설명 책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5일에도 연서명부와 질의서를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하고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이번 문제 제기에는 전직 지역협의회장을 비롯해 과거 당직을 맡았던 당원들과 선거 과정에서 활동해 온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선임 요구가 아니라 지역위원장 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거제 당원들의 공개질의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이 내세운 '당원주권' 공약이 지역 조직 운영에서도 적용되는지를 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거제 오아시스호텔에서 열린 정청래 후보와의 당원간담회에서도 지역위원장 문제가 제기됐으며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은 오는 8월2일 예정돼 있다. 지역위원장 공백 문제를 둘러싼 내부 논란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