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군 밀양시 단장면에 위치한 밀양호전망대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댐 운영 현황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9일 경남 밀양댐을 찾아 저수 현황과 가뭄 대응체계, 낙동강 유역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홍수기는 늦은 장마와 함께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강우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린 반면 남부 일부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지역별 강우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댐 유역별 강우 여건과 용수 운영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다목적댐 20개소·용수전용댐 14개소 등 용수공급 담당 34개 댐 가운데 낙동강 유역의 6개 댐에는 현재 가뭄경보가 발령돼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유역 댐을 중심으로 용수공급과 저수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밀양댐 저수율은 34% 수준으로 총저수용량 7360만톤 가운데 현재 저수량은 2510만톤이다. 지난 6월1일 가뭄 '관심' 단계 진입에 이어 같은달 10일 '주의'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7월 하루 평균 용수공급량은 약 17만7000톤이나 유입량은 5만4000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밀양댐의 7월 기준 계획 용수공급량은 생활·공업용수 하루 12만7000톤, 농업용수 하루 8만8000톤, 하천유지용수 하루 2만6000톤이다.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하천유지용수는 최대 100%까지 감량하고, 농업용수와 생활·공업용수는 실사용량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긴축 공급과 용수 비축 추진 상황, 수계 전환과 비상 공급 등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더불어 폭염에 따른 녹조 대응 등 수질 관리와 현장 안전관리 상황도 함께 살폈다.


윤 사장은 관계기관 협력 상황과 댐 운영계획을 함께 점검하고, 현장 여건 변화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가뭄이 심화될 경우 기타 용수 등을 단계적으로 감량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대체공급 확대 등을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유역본부를 중심으로 가뭄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관계 지자체와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와 자체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상황 해소 시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뭄 대응 방안을 최대한 추진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해는 지역별 강우량 편차가 커지면서 낙동강 유역의 물관리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수공급 상황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안정적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