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올해 2분기 대웅제약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교보증권이 대웅제약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조기 선적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30일 교보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대웅제약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나보타 해외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관세 대응에 따른 조기 선적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액은 2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기대보다 회복세가 더뎠지만 주요 제품과 상품군 매출은 이전 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유통사의 재고 소화 시기와 겹치면서 출하가 지연됐다. 다만 실제 처방 데이터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으며 오는 8월 이후 유통 재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세가 소폭 둔화된 것은 연속혈당측정기(CGM) '리브레'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ThynC'는 전 분기 대비 성장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보타는 기존 분기 수출 매출액 약 550억원에 400억원가량이 추가로 반영됐다.


에볼루스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대규모 선적이 이뤄진 영향이다. 교보증권은 나보타 조기 선적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대웅제약의 연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071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동력의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ThynC 사업은 장비 설치 이후 실제 사용으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가동률 상승이 제한되고 있어 하반기 매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나보타 신공장은 아직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관련 절차 마무리와 수요 확대에 따른 신공장 가동률 상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9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3800원(-3.02%) 내린 12만2100원을 거래를 마쳤고 이날은 오전 9시14분 기준 3900원(3.19%) 오른 12만6000원 선에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