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한솔제지 제공


한솔제지가 포장용 백판지 판매 증가와 감열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한솔제지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27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162.8%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 598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이다. 매출은 전망치를 0.9%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05% 웃돌며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섰다.

올 2분기 수익성 개선은 백판지 판매량 증가가 이끌었다. 국내 화장품과 식품 수출이 늘면서 포장재로 사용하는 백판지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원가 부담 증가와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인한 해상·육상 물류비 부담으로 부진했던 실적도 한 분기 만에 개선했다. 한솔제지는 올 1분기 매출 5598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44.7% 감소한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글로벌 K컬처 확산에 따른 포장용 백판지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중국산 감열염료 공급 차질에 따른 감열지 가격 상승과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에 따른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