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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통합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9월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로 전환되며 청년 환급 대상을 만 39세까지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는 9월1일부터 모두의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다음달 말 운영을 종료한다.
서울시는 후속 상품명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검토했지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협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광위에서 기존 서비스인 '모두의카드 플러스'와 혼동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서울시는 '기후동행'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카드의 기본 청년 기준은 만 19~34세지만 서울시는 청년 유형 연령 기준을 만 19~39세로 확대해 만 35~39세도 청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지역 특화 혜택도 유지된다. 제대군인 할인 연령은 만 42세까지 확대 적용되며 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도 연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기후동행카드 후속 사업을 발표했지만 대광위는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즉각 반박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시와 협의 당시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는데 서울시에서 7월 출시를 전제로 발표가 이뤄졌다"며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었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연령 확대 서비스부터 적용하고 나머지 지역 특화 혜택은 계속 시스템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9월말까지 서비스 연장
모두의카드는 이용 실적에 따라 가장 유리한 방식을 자동 적용하는 환급 체계를 갖췄다. 월 대중교통 이용액이 6만2000원 이하이면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정률형이 적용되고 이를 초과하면 정액형이 적용된다.
정률형 환급률은 일반 20%, 청년 30%며 정액형은 일반 6만2000원, 청년 5만5000원이다. 다자녀가구와 고령층, 저소득층에는 추가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고유가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혜택도 9월까지 적용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종료와 모두의카드 시행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혜택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31일까지 충전해 9월29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에게 가급적 이달 안에 모두의카드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고유가 특별지원(3만원 페이백)은 지난달 종료됐지만 모두의카드의 환급 혜택은 9월까지 유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고유가 특별지원 환급 혜택(약 3만2000원)을 받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모두의카드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용자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대광위와 협의를 거쳐 발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경기·인천·부산·세종·광주·경남·울산에 이어 서울까지 모두의카드 지역 특화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29일 기준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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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