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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 중학교 동창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재환의 범행 당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기존에 알려진 2개 외에 흉기 1개가 추가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3개의 흉기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 추가로 확인된 흉기는 피해자가 쓰러져 있던 거실 바닥 머리맡에서 혈흔이 묻은 채 발견됐다. 총길이 약 26㎝의 흉기로, 범행 증거로 확보됐다.
검찰 조사 결과 정재환은 사건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친구를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피해자가 제지에 나서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환은 피해자가 저항 능력을 상실한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채 흉기를 계속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목과 어깨, 등, 복부 등 신체 여러 부위를 30~40차례 찔렸다.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손상에 따른 과다출혈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행적도 확인됐다. 검찰은 정재환이 현장 바닥에 고인 혈흔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환은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살인·상해)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됐다.
사건 이후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한편 유족 측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절단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확인됐다며 시체손괴 혐의에 대해 별도 고소한 상태다. 다만 해당 혐의는 현재 수사기관의 판단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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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