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7일 문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축구 오심 관련 질의에 답한 모습. /사진=뉴시스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아직 정식 사표 제출을 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협회를 방문하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가 논란이 됐다.

질의 도중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문 위원장 자세를 지적하자 문 위원장은 "의원님은 말하면서 나는 말 하면 안 되나. 목소리를 그럼 같이 다운시키시라"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항의하자 "거기는 끼지 마시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위증 논란이 있었다. 문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공식 선거원 자격이 없음에도 정몽규 전 회장 선거 활동을 도왔다는 지적을 받자 "나는 집에서 놀던 사람이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후 심판 승급이나 경기 배정 편의를 대가로 매표 행위에 앞장섰다는 제보와 녹취록이 제시되자 "잘 모르겠다. 답변이 잘못 쓰였다"며 말을 바꿨다.

축구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시도 축구협회장을 중심으로 문 위원장에 징계를 요구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협회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징계와 관련된 압박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측에 전한 공식적인 사퇴 이유는 '일신상 이유'지만 최근 청문회와 아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