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Space-MaCS)사업 인포그래픽/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부품의 우주 환경 성능을 검증하는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Space-MaCS)'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495억원을 투입해 국산 우주부품을 검증용 위성에 탑재한 뒤 국내 민간 발사체로 발사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국내 우주기업들은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 이력이 부족해 기술 상용화와 해외 공급망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주항공청은 위성 제작부터 발사, 임무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의 우주검증 이력(Space Heritage)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술성숙도(TRL) 6단계 이상 국산 위성 탑재체 10기를 선정해 제품화와 추가 지상 검증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으로부터 검증용 위성 2기와 체계종합 서비스를 구매해 우주 실증을 추진한다. 선정된 탑재체는 위성 2기에 각각 5기씩 탑재돼 약 3년간 저궤도에서 운영되며 성능을 검증받게 된다.

또 2030년에는 국내 민간 발사기업의 중소형 발사 서비스를 활용해 검증위성을 발사함으로써 발사 수요를 창출하고 민간 발사체 기업의 운영 경험 축적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달 중 위성 탑재체와 플랫폼, 민간 발사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수요조사와 평가를 거쳐 올해 우선 탑재체 2기를 선정하고 나머지 8기는 사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부품을 실제 우주에서 검증해 국산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핵심 우주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민간 중심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